SK에너지, 세계 최고 수준 親환경 생산체제 본격 가동

입력 2007-09-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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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그린에너지 제조시설 종합 준공식' 통해 저황제품 본격 생산

SK에너지가 황 함유가 낮은 친환경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SK에너지는 7일 "울산 컴플렉스에서 최태원 회장, 신헌철 사장, 박맹우 울산시장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에너지 제조시설 종합 준공식'을 갖고, 환경기준 강화에 선제 대응한 세계 최고수준의 친환경 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지난 2002년부터 휘발유 및 등·경유 등에 함유된 황 함량을 낮추기 위한 '그린에너지 프로젝트'에 착수한 이래 2005년에 ▲초저유황 휘발유 제조시설(GDS) 상업 가동 ▲초저유황 경유를 생산하는 제4/5 등ㆍ경유 탈황 제조시설(MDU) 등의 개조작업에 이어 이번에 제6 등·경유 탈황 제조시설(No.6 MDU)을 완공함으로써 휘발유ㆍ경유 등 친환경 제품의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그린에너지 프로젝트'는 SK에너지가 글로벌 유류제품 시장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친환경제품 생산 체제의 구축을 추진해 온 친환경 프로젝트다(그림 참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준공식 축사에서 "품질고도화시설의 건설로 설비경쟁력 확보, 세계일류수준의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며 "앞으로의 경쟁심화와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번 프로젝트의 최대 성과"라고 평가했다.

SK에너지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 투자된 금액은 총 3000억원 규모로, SK에너지는 이번에 그린에너지 프로젝트를 완료함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10ppm 미만의 초저유황 경유제품 생산(25만 배럴/일) 및 휘발유 탈황(3만5000 배럴/일) 제조시설을 갖추게 됐다.

통상 석유제품의 환경기준치 단위로 사용되는 1ppm은 백만분의 1로 10ppm은 1리터에 10mg의 황이 함유되어 있는 것을 말하며, 수치가 낮을수록 친환경적인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지난해 대기환경보전법에 의해 휘발유와 경유제품의 황 함량 법 기준치를 대폭 강화하여 휘발유 50ppm(이전 130ppm), 경유는 30ppm(이전 430ppm)으로 조정, SK에너지는 현재도 법 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휘발유/경유 제품을 전국에 공급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연료의 황 성분은 아황산가스 배출의 원인이 됨은 물론 자동차의 성능을 저하시켜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며 "초저유황 석유제품을 사용하면 에너지 소비에 따른 환경오염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꼐자는 이어 "SK에너지는 법 기준치 보다 더욱 강화된 품질의 석유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정부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글로벌시장에서의 품질 경쟁력을 한층 강화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에너지는 황 함량을 대폭 낮춘 고급휘발유 브랜드인 '엔크린 솔룩스'를 출시하는 한편 하이브리드 카 배터리, 매연 저감장치, 탈질촉매 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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