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3분기 실적 전망 ‘맑음’

입력 2016-10-04 09:41 수정 2016-10-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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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금융사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계속된 초저금리 상황 속에서도 대출 증가로 인한 이자 수익이 늘어나고 비이자 부문의 고른 성장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 KB금융, 하나금융, 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귀속) 컨센서스는 1조73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6642억 원 대비 4.5% 증가했다.

금융사의 호실적은 주력 계열사인 은행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시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3분기 은행 평균 대출성장률은 1.5%로 2분기 1.6%에 이어 양호한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 한진해운 외에 특별한 대손충당금 이슈가 없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사별로는 신한금융을 제외한 3사의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465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4.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은 은행, 보험, 증권, 카드, 캐피털 등 주요 계열사가 골고루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은 지난 6월 하나은행의 옛 외환은행 전산시스템 통합 작업 이후 본격적인 ‘원 뱅크’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31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2548억 원 대비 25.5% 증가했다. 하나금융의 증가폭은 4대 금융사 중 가장 크다.

우리은행은 지난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년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의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작년 3분기 3233억 원 대비 6.6% 증가한 3449억 원이다.

반면 신한금융의 올해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6098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6790억 원 대비 10.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한은행의 NIM 하락, 2분기 조선 및 해운 업종 등 관련 충당금(1000억 원)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가 일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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