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압 어려운 곳 서울에만 6000여 곳…소방 통로 확보

입력 2016-10-0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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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가 드나들기 쉽지 않은 등 화재 진압이 어려운 곳이 서울 시내에만 6000 곳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서울시는 소방 통로를 확보하고 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방활동 장애대상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3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신속한 화재 진압이 쉽지 않아 큰 피해가 우려되는 곳은 총 6184곳에 달한다. 20년이 넘거나 스프링클러가 없는 오래된 아파트가 올해 8월 기준 797곳, 지하주차장이 없는 아파트는 493곳, 재래시장은 332곳, 도시형 생활주택은 4562곳이었다.

재래시장은 천막 가림막 등 화재에 취약한 구조가 많고, 불을 쓰는 음식점 등이 몰려 있어 불이 빠르게 번질 가능성이 크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외벽 마감재에 스티로폼이 포함된 곳이 많아 유독가스 피해 등이 우려됐다.

시가 마련한 종합대책은 소방차 통행로와 소방활동 공간 확보, 훈련 시스템 개선 등을 담았다.

소방차 전용 주차구획선이 없는 아파트 101곳은 신규 설치를 유도하고, 이곳에 세우는 차량에는 경고 스티커를 붙이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소방차 통행이 어려운 아파트 68곳과 재래시장 332곳에서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불법 주ㆍ정차 차량을 단속한다.

밤 9시 이후 야간 현지적응훈련도 벌여 역량을 키우고, 출동로 확보를 위한 소방차 통행훈련도 야간에 불시에 한다.

20년 넘은 오래된 아파트 797곳은 소방관리 업무를 잘 수행하는지, 소방시설은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따져보는 소방특별조사도 벌인다. 다음 달부터는 아파트 경비원과 동장 등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시민 안전파수꾼’을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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