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징계위, '정운호 뇌물' 김수천 부장판사 정직 1년

입력 2016-09-30 17: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명동 사채왕 뒷돈' 최민호 판사 이어 두번째

재판 로비 대가로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김수천(57·사법연수원 17기) 부장판사가 정직 1년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직 1년은 신분의 독립성이 보장되는 법관징계법 상 최고 수위다.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위원장 이상훈 대법관)는 30일 김 부장판사에 대해 정직 1년의 징계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김 부장판사에 대해 "법관이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트린 경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위원회 안은 대법원장의 결정을 거쳐 확정되며, 결과는 관보에 게재된다. 지난 3일 김 부장판사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공개사과를 했던 만큼 대법원장은 이날 징계위 의결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휴직 중인 김 부장판사는 사표를 냈지만 징계를 하기 위해 수리되지는 않은 상태다. 대법원장의 징계처분이 내려지면 김 부장판사의 사표도 조만간 수리될 예정이다. 징계가 이뤄진 뒤에는 일정 기간 변호사 등록도 하지 못한다.

김 부장판사는 네이처리퍼블릭의 이해관계가 걸린 재판을 유리하게 해주는 대가로 총 1억 8000여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대법원은 지난해 1월에도 현직 판사 신분으로 구속 기소된 최민호(44·31기) 전 판사에게 정직 1년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최 전 판사는 명동 사채왕 최모씨로부터 사건을 잘 해결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징역 3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임시현, 개인전 금메달ㆍ남수현 은메달…3관왕 달성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양지인, 권총 25m 금빛 명중… 또 한 명의 스나이퍼 [파리올림픽]
  • 안세영, 여자 단식 준결승 진출…방수현 이후 28년 만 [파리올림픽]
  • 뉴 레인지로버 벨라, 우아한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시승기]
  • 휘발유 가격 6주 만에 내렸다…"당분간 하락세"
  • 설탕세ㆍ정크푸드 아동판매 금지…세계는 ‘아동 비만’과 전쟁 중
  • 고3 수시 지원전략 시즌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교과·논술전형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61,000
    • -0.78%
    • 이더리움
    • 4,115,000
    • -1.79%
    • 비트코인 캐시
    • 515,000
    • -5.76%
    • 리플
    • 785
    • -0.51%
    • 솔라나
    • 202,300
    • -5.86%
    • 에이다
    • 510
    • -0.58%
    • 이오스
    • 702
    • -3.7%
    • 트론
    • 178
    • +1.71%
    • 스텔라루멘
    • 133
    • -1.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300
    • -2.03%
    • 체인링크
    • 16,560
    • -1.02%
    • 샌드박스
    • 385
    • -3.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