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혁 명예회장 한솔케미칼 지배력 확대 나서나

입력 2007-09-04 15:35 수정 2007-09-05 09: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장내에서 3만주 추가매입 지분 13.6%로 증가…1년반에 지분 확대

한솔그룹 오너인 이인희(78) 고문의 장남 조동혁(57ㆍ사진) 명예회장이 1년 반만에 한솔케미칼의 지분 확대에 나섰다. 한솔케미칼은 한솔그룹 후계구도에서 한발 비켜나 있는 조 명예회장이 계열사 중 유일하게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곳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이날 제출한 ‘임원·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를 통해 한솔케미칼 보유지분이 13.34%에서 13.61%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장내에서 2만9942주(0.27%)를 사들인 데 따른 것으로 한솔케미칼에 대한 조 명예회장의 보유지분이 늘어난 것은 2005년 3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 행사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조 명예회장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 것은 한솔그룹 후계구도에서 사실상 비켜나 있으면서도 유일하게 최대주주로서 경영일선에 나서고 있는 계열사에 대해 지분 확대에 나섰다는 데 있다.

한솔그룹은 삼성가(家)의 맏딸인 이 고문이 일궈낸 그룹이다. ‘큰 소나무’란 뜻의 순 우리말 이름을 가진 ‘한솔’ 그룹은 1993년 삼성그룹에서 완전분리된 뒤 현재 재계 50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등 포함)에 올라있다.

한솔제지를 비롯, 한솔LCD, 한솔홈데코, 한솔케미칼, 한솔CSN, 한솔텔레컴 등 12개 계열사(공정거래위원회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준)를 두고 있다.

현재 한솔그룹은 이 고문의 3남인 조동길(52) 회장이 이끌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002년 형들인 조동혁 당시 부회장과 조동만 부회장을 제치고 사실상 한솔그룹의 ‘경영 대권’을 승계했다.

이 같은 한솔그룹 지배구도 속에서 한솔케미칼은 조 명예회장이 계열사 중 유일하게 최대주주로 있는 곳이다. 또 등기임원(상근)으로서 경영권도 행사하고 있다.

따라서 조 회장의 이번 지분 확대가 한솔케미칼의 지배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한솔그룹내 한솔케미칼의 지배구도 변화 가능성과 조 명예회장의 향후 행보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한솔케미칼은 최대주주인 조 명예회장에 이어 한솔CSN이 9.21%, 조 회장은 0.31%의 지분을 갖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405,000
    • +3.05%
    • 이더리움
    • 3,126,000
    • +2.22%
    • 비트코인 캐시
    • 427,400
    • +4.5%
    • 리플
    • 720
    • +1.27%
    • 솔라나
    • 175,200
    • +1.27%
    • 에이다
    • 465
    • +3.1%
    • 이오스
    • 656
    • +4.63%
    • 트론
    • 211
    • +1.44%
    • 스텔라루멘
    • 125
    • +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00
    • +4.13%
    • 체인링크
    • 14,110
    • +2.25%
    • 샌드박스
    • 341
    • +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