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노무자 평균 하루 임금이 10만원을 돌파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올 하반기 적용 건설업 전체 하루 평균임금이 10만2356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 대비 2.6%, 그리고 전년동기 대비 4.3% 상승한 수치다. 건설업 하루 평균임금이 10만원대에 진입하기는 1995년 건설 시중임금 집계 이후 처음이다.
2007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현황에 따르면 전체 145개 직종의 70%를 넘게 차지하는 일반공사직종(104개)은 전기 대비 2.1% 상승한 반면 월급제 기능공이 대부분인 원자력직종은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전자직종, 문화재직종, 기타직종은 각각 3.5%, 3.0%, 2.1% 각각 상승했다.
반면 가장 많이 투입되는 직종인 보통인부, 형틀목공, 미장공은 각각 5만8883원, 9만4357원, 8만8702원으로 전기 대비 1.8%, 1.9%, 0.5% 상승하는데 그쳐 전체상승률에 비해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송전설비에 종사하는 사람인 송전활선전공이 30만4914원으로 가장 임금이 높아 위험한 환경 하에서 작업하는 직종이 최고임금 상위 5개직종을 모두 차지한 반면 측량을 보조하는 인부인 측부는 4만820원으로 가장 낮은 임금을 기록하는등 단순보조인력의 임금이 낮게 나타났다.
이번 임금실태 결과를 살펴보면 해외 건설수주 활성화, 건설·플랜트 노조의 임금교섭 참여, 물가상승 등으로 임금 상승폭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40시간제 확대 시행으로 인하여 플랜트ㆍ원자력ㆍ지적직종 등 월급직 직종의 임금 상승이 전체직종의 임금 상승을 주도했으며, 일당직 직종의 경우에는 월급직 직종보다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게 나타났다.
이번 임금실태조사는 조사된 직종 142개중 112개 직종의 임금이 상승하였으며, 하락한 직종은 30개, 조사되지 않은 직종은 3개(동발공(터널), 원자력제관공, 노즐공)로 전기에 비해 상승 직종수가 늘었다.
이번 공표되는 건설임금은 2007년 9월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으며, 직종별 건설임금인 2007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임금실태조사보고서는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http://www.cak.or.kr) → 정보센터 → 적산 및 기술자료 → 시중노임단가 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