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청년’ 故 안치범, 성우 꿈 이룬다…성우협회, 명예성우 선정

입력 2016-09-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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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1TV 방송 캡처)
(사진=KBS 1TV 방송 캡처)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화재 현장에서 이웃을 구하고 숨진 ‘의인’ 故 안치범 씨가 생전 못 이룬 꿈을 이루게 됐다.

KBS는 23일 (사)한국성우협회가 성우 지망생으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값지게 쓴 고인의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명예회원으로 선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故 안 씨의 어머니는 연말에 열리는 ‘2016 KBS 성우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명예성우’패를 전달 받는다. ‘명예성우’패를 받으며 성우 협회의 명예 회원이 된다.

강희선 KBS 성우극회 회장은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인은 지난 9일 자신이 살던 서교동의 한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나자 먼저 대피해 신고를 한 뒤 건물로 들어가 초인종을 눌러 이웃들을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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