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시중은행장 소집… 금융노조 파업 은행권 점검

입력 2016-09-21 09:12 수정 2016-09-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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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1일 “금융노조는 현 상황에서 과연 파업이 타당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파업을 철회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노조 파업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주요 은행장을 소집하고 “성과연봉제는 일 잘하는 사람을 대우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도입하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임금을 깎거나 쉬운 해고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SC제일은행, 씨티은행 등 7개 은행장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금융노조에서 파업일에 은행의 정상영업이 불가하다는 안내문을 고객들에게 배포한 것은 금융업 종사자로서 책임감을 저버린 행동”이라며 “금융노조는 지금이라도 국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없는 파업을 철회하고 성과연봉제에 대한 논의의 장으로 복귀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혁신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은행장들에게 노조의 불법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법상 ‘무노동 무임금 원칙’ 준수 방침을 명확히 하고 불법적인 파업 참여를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며 “파업 독려 과정에서 불법행위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민ㆍ형사상 및 징계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9월 5일부터 금감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파업 대응 종합상황반’을 통해 파업에 철저히 대비해야한다”며 “파업 당일 시중은행 본점에 금감원 직원을 파견하여 비상상황 발생 시 즉시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23일 조합원 1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번 파업은 2000년 7월, 2014년 9월에 이어 세 번째 금융권 총파업이다.

황윤주·홍샛별 hy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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