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대어’ 금호타이어 매각 막 올랐다… 우선매수청구권 보유 박삼구 회장 자금조달에 관심

입력 2016-09-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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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매각공고, 11월 예비입찰

올해 인수·합병(M&A)의 최대어로 꼽히는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의 막이 올랐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금호타이어 매각공고를 냈다.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미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아시아펀드를 통해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사에 인수금융(대출)을 요청한 상태다.

채권단은 별도의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일을 두지 않고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1월 중으로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적절한 후보를 선정해 내년 1월께 본입찰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앞서 7월 13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실무자회의를 열고 금호타이어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서 전달받은 타당성 검토 결과를 채권단에 보고했다. 이후 1주일 뒤 금호타이어 매각 관련 안건을 부의했다.

매각 대상은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 42.1%로, 6500억 원 정도로 평가된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지면 최종 매각가격은 1조 원 안팎이라는 것이 타이어업계의 중론이다. 금호타이어가 이미 중국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다는 점도 가격을 높게 치는 요인이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아시아펀드를 통해 자금만 조달하면 무조건 인수한다고 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지난해 금호산업을 인수하면서 상당한 금액의 빚을 진 상황이라 자금 조달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올해 그룹 창업 70주년을 맞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금호산업 재인수에 이어 올해 금호고속, 내년에 금호타이어까지 되찾게 되면 그룹 재건에 성공하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2009년 유동성 위기를 맞고 워크아웃에 돌입한 뒤 2014년 12월, 5년 만에 졸업했다. 워크아웃 당시 채권단은 박삼구 회장에게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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