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슨 자금세탁방지 TREIN 초대원장 "FATF 네트워크 플랫폼 만들 것"

입력 2016-09-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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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스티븐슨 자금세탁방지 교육연구원(FATF TREIN) 초대원장이 향후 자금세탁방지 활동을 지원하는 국제적인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FATF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자금세탁분야 관련 노력을 높게 평가하며 한국 정부의 지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스티븐슨 신임원장은 19일 서울 정부청사를 방문해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FATF TREIN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FATF TREIN은 한국의 제안으로 설립된 교육연구원으로서, 20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공식 개원식을 가진다.

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유엔 협약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관련한 금융조치를 이행하는 기구로, 자금세탁이나 테러·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는 업무를 한다.

한국은 2009년 정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2015년 7월부터 의장직을 맡아 최근 임기를 마쳤다.

산하기관인 교육연구원(FATF TREIN)은 자금세탁방지기구 회원국 및 신흥국 공무원을 상대로 자금세탁방지(AML) 및 테러자금조달방지(CFT)에 관한 교육을 하고 관련 연구를 한다.

이날 스티븐슨 원장은 "FATF TREIN이 한국에서 견고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치 이후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며 "한국이 AML 및 CFT 분야의 국제적 지식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선진국-개도국 간 중재자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교육연구원을 국제적 자금세탁방지기구 네트워크의 활동을 보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각 국가가 국제기준을 더욱 효과적으로 준수할 수 있도록 돕는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집중할 것"고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교육‧연구인력에 대해 세계적 수준의 우수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FATF 회원국 및 국제기구와 활발한 교류를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

또한, 중국‧인도 등으로부터 인력파견을 추진하고 국제기구와 TREIN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 협력을 약속했다.

스티븐슨 원장은 미국 재무부 관세국에서 범죄수사요원으로서 경력을 시작해 마약 밀수와 자금세탁, 국제 테러자금조달 관련 수사 업무를 담당했다. 이와 함께 금융정보원(FIU) 국장, 세계FIU연합 사무국장, 세계은행(WB) 금융시장국 시니어 스페셜리스트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임종룡 위원장은 "한국이 북한의 지속적인 핵위협과 오는 2019년 FATF 상호평가 수검 등이 예정된 상황에서 AML 및 CFT 분야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연구원이 자금세탁 및 테러·대량살상무기 확산 대응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구로 성장하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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