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리포트] “이젠 소셜로봇 시장이다” 글로벌기업 격전장

입력 2016-09-1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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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프트뱅크, 中·대만업체와 ‘페퍼’ 출시…佛 ‘버디’ 개발·대만 가정용 ‘젠보’ 공개도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지난해 6월 소셜로봇 ‘페퍼'를 공개하고 있다. AP/뉴시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지난해 6월 소셜로봇 ‘페퍼'를 공개하고 있다. AP/뉴시스

미래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소셜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일본, 미국, 대만,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소셜로봇을 상용화해 판매를 시작했거나, 개발 전선에 뛰어들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소셜로봇 시장은 조만간 글로벌 기업들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일본에서는 이미 소셜로봇이 일반인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소프트뱅크는 소셜로봇 ‘페퍼(Pepper)’를 1600달러의 가격으로 시중에 판매했다. 페퍼는 당시 판매 1분 만에 초기 출하량 1000대가 모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소프트뱅크는 아이폰 제조업체인 대만의 폭스콘,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함께 페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기가 아닌, 향후 최대 30년간 소셜로봇 사업을 추진해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폭스콘, 알리바바와의 강력한 제휴 라인을 통해 제조에서부터 유통까지 이르는 글로벌 소셜로봇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세계 최초의 가정용 소셜로봇은 미국 MIT대학 신씨아 브리질 박사가 중심이 돼 내놓은 ‘지보(JIBO)’다. 브리질 박사는 당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인디고고’를 통해 총 371만 달러를 모금해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지보는 카메라를 통해 이용자의 얼굴을 인식, 추적하고 정서적인 단어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페퍼에 비해 크기도 작고, 가격도 500달러 수준으로 저렴해 상용화 측면에서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도 미국에선 애플이 소셜로봇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구축해 놓은 스마트홈의 거점으로써 소셜로봇을 선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최근 애플이 대화 플랫폼 개발업체 ‘보컬Q’, 인공지능(AI)업체 ‘퍼셉티오’ 등을 인수한 것도 소셜로봇 시장 진출 가능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프랑스에선 로봇 스타트업 블루 프로그 로보틱스가 소셜로봇 ‘버디(Buddy)’를 개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649달러(일반형)의 가격에 현존하는 모든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스마트 기기를 접속시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허브로서 사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만 역시 소셜로봇 개발이 한창이다. 대만 전자업체 에이수스는 지난 6월 가정용 로봇 ‘젠보(Zenbo)’를 공개하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킷(SDK)을 선보였다. 아직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은 젠보의 가격은 약 600달러로 예상된다. 에이수스는 향후 구글, 아마존 등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 애니메이션 콘텐츠 등을 젠보와 연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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