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한진해운 사태로 단기 운임 상승...신규 고객 흡수 중”

입력 2016-09-12 14: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계 최대 해운업체인 머스크라인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여파로 인한 단기 운임 상승과 신규 고객 유입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다.

클라우스 루드 사일링 머스크 동서 네트워크 최고 책임자는 12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진해운 사태에 따라) 해운시장에서 운임이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문제는 장기적으로 운임이 어떻게 될지 여부다. 단기적으로 이 영향은 긍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운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일링은 “우리 회사로 오는 고객들로부터 안정된 파트너를 찾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그들이 우리에게 오는 것은 재무가 탄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라인은 덴마크 복합기업인 A·P·몰러 머스크그룹의 자회사 중 한 곳이다.

전문가들은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물류 공백으로 운임이 상승해 머스크라인 등 글로벌 해운업체들에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운임 상승으로 머스크의 올해 순이익이 최대 7억6000만 달러(약 84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진해운은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 한진해운의 일부 선박이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입항을 허가받지 못해 해상에 발이 묶인 사태가 계속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파산법원은 지난 9일 연방파산법 15조에 근거해 한진해운이 채권자에 의한 자산 압류를 피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 이를 통해 한진해운은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 항구에서 하역이 가능하게 됐다. 10일에는 대주주인 대한항공 이사회가 한진해운에 600억 원의 지원을 승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40,000
    • +0.08%
    • 이더리움
    • 3,187,000
    • -2.69%
    • 비트코인 캐시
    • 436,500
    • +2.42%
    • 리플
    • 711
    • -8.96%
    • 솔라나
    • 186,300
    • -4.51%
    • 에이다
    • 463
    • -1.28%
    • 이오스
    • 631
    • -1.41%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00
    • +0.17%
    • 체인링크
    • 14,310
    • -2.19%
    • 샌드박스
    • 328
    • -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