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뀐 데이터 요금제… 소비자는 더 ‘혼란’

입력 2016-09-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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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실제 납부액’ 중심 명칭 변경… SKT·LG유플러스는 ‘데이터 용량’ 기준

일부 이동통신사업자가 데이터 요금제 이름을 금액에서 데이터로 바꾸면서 소비자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통 3사는 이달 중 데이터 요금제 명칭을 일제히 변경한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부가세 제외 금액을 기준으로 한 기존 데이터 요금제 이름이 실제 납부액과 달라 소비자가 혼란스러울 수 있다면서 개선을 요구했다.

KT는 월정액 2만9900원인 ‘데이터 선택 299’의 이름을 10% 부가세를 포함한 ‘데이터 선택 32.8’(총액 3만2890원)로 변경했다. 만 24세 이하 성인이 가입할 수 있는 ‘Y24 요금제’ 명칭도 같은 방식으로 변경된다. KT 관계자는 “요금제 숫자만 봐도 총액을 알 수 있게끔 고객 친화적인 방식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부가세를 포함한 금액 대신 데이터 용량으로 요금제 이름을 변경, 당초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밴드 데이터29’는 ‘밴드 데이터세이브’로, 데이터 용량 6.5GB를 기본 제공하는 ‘밴드 데이터51’은 ‘밴드 데이터6.5G’로 각각 변경했다. 또 11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밴드 데이터59’는 ‘밴드 데이터퍼펙트’로 이름을 바꿨으며, 고가 요금제인 ‘밴드 데이터80’과 ‘밴드 데이터100’은 ‘T시그니처’로 통합했다.

LG유플러스 역시 미래창조과학부와 의견 조율을 거쳐 조만간 데이터 제공량을 기준으로 요금제 명칭을 개편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1.3GB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는 ‘데이터 35.9’를 ‘데이터 1.3’으로, 6.6GB를 주는 ‘데이터 50.9’는 ‘데이터 6.6’으로 이름을 바꾼다. 기본 데이터(20GB) 소진 시 매일 최대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제는 ‘데이터 마음껏C’로 변경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데이터 용량이 표기된 새로운 요금제 명칭에 대해 월 부담액이 얼마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없어 더 혼란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 고객 안내문, 이용 약관 등을 통해 10%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실납부 금액을 표기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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