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법원에 “자사 화물 내리게 해달라” 요청

입력 2016-09-09 19: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진해운 물류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화주들이 직접 짐을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에 정박해 있는 한진해운 화물선에서 자사 화물 하역을 허락해달라고 미국 법원에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선박에 화물이 계속 묶여 있어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화물을 당장 하역하지 못하면 납기를 못 맞춰 돈을 더 주고라도 대체부품을 항공으로 수송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역에 실패하면 비행기 16대를 동원해 1469t을 운송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880만 달러(97억 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현재 디스플레이 완제품과 부품,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 3790만 달러(417억7338만 원)어치 화물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에 있는 한진해운 선박 2척에 묶여 있다.

현재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거래금액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미국 터미널과 항만, 화물업계 등이 한진해운 화물 취급을 거부하고 있다. 8일 기준 한진해운 보유 선박 145척 중 89척이 26개 국가 51개 항만에서 오도 가도 못 하고 있다. 그 금액은 140억 달러(15조4112억 원)에 이른다.

한편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 있는 파산법원은 9일 추가 심리를 통해 한진해운의 채권자 보호 방안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연애 6개월 만에 결혼설…"10월 11일에 식 올린다"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3:4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165,000
    • -3.47%
    • 이더리움
    • 4,148,000
    • -3.71%
    • 비트코인 캐시
    • 447,200
    • -5.85%
    • 리플
    • 596
    • -4.79%
    • 솔라나
    • 189,000
    • -4.88%
    • 에이다
    • 498
    • -4.23%
    • 이오스
    • 702
    • -4.23%
    • 트론
    • 178
    • -3.78%
    • 스텔라루멘
    • 119
    • -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950
    • -3.1%
    • 체인링크
    • 17,760
    • -3.27%
    • 샌드박스
    • 405
    • -4.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