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클라호마서 규모 5.6 강진…인근 6개주에서 진동 감지

입력 2016-09-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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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라호마주 포니시에서 3일(현지시간) 오전 규모 5.6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포니시의 한 건물 외벽이 일부 손상된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
▲미국 오클라호마주 포니시에서 3일(현지시간) 오전 규모 5.6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포니시의 한 건물 외벽이 일부 손상된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3일(현지시간) 오전 규모 5.6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CNN과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분께 미국 중남부 오클라호마주 포니시에서 북쪽으로 약 14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5.6 지진이 발생했다. 오클라호마 주 외에도 캔자스, 미주리, 네브라스카, 미주리 등 인접한 중부 대평원 지역은 물론 아칸소와 텍사스 등 북부 지역 등 총 6개 주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이날 지진 규모는 2011년 이후 오클라호마 주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 오클라호마에서는 2011년 이번 강도와 같은 5.6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오클라호마 자치위원회는 지진 발생 후 즉각 진원지 인근 지하 오·폐수 저장소를 폐쇄했다. 이 지역은 원래 지진 발생이 드물었으나 최근 몇 년 동안 셰일가스 생산을 위한 수압파쇄공법(프래킹)으로 지하에 구멍을 뚫어 화학물질을 대거 투입했다. 오클라호마 주에만 4000개가 넘는 유정에 이 공법으로 셰일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지하에 오·폐수 저장 공간이 늘어났고 규모 3.0 이상의 지진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포니시에서는 이번 주 초에도 규모 3.2 지진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형성된 인공지진을 셰일과 지진을 뜻하는 영어단어를 합친 ‘셰일퀘이크’라고 부른다.

관계 당국은 셰일 추출 시 지하수의 유출로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셰일가스 업체에 폐수처리량을 크게 줄이라고 명령했으나 근본적인 인공지진 저지 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폭스23방송은 포니시에서 최소한 건물 한 채가 무너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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