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30일(현지시간)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1% 밀린 1만6725.36으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거의 변동없는 오른 1312.81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금리인상 시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가 엇갈린 영향이다.
이날 발표된 7월 일본 실업률은 3.0%로,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가계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0.5% 줄어들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0.2% 줄었지만 시장 전망인 0.9% 감소보다는 감소폭이 작았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제조업 지표와 고용지표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도 증시 상승세를 제한했다. 엔화는 약세를 보였지만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오후 3시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8% 상승한 102.21엔을 나타내고 있다.
미우라 세이치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 증권 전략가는 “전날 급등세에 대한 차익실현 분위기가 고조됐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도할 만한 이유도 딱히 없는 상황”이라면서 “미국 고용지표가 나올 때까지 방향성을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