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필립모리스·BAT코리아 고강도 세무조사…왜?

입력 2016-08-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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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필립모리스코리아와 BAT코리아 등 외국계 담배회사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말보로 담배를 생산하는 필립모리스코리아와 던힐 제조사인 BAT코리아의 탈세 의혹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들이 지난해 1월부터 담뱃세가 갑당 2000원 인상되면서 얻게 된 수백억원대의 재고차익에 대해 합당한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고차익이란 담뱃세 인상에 앞서 출하한 담배를 인상 이후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얻게 된 세금 차액을 말한다. 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는 지난해 이를 통해 수백억원대의 재고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세청은 일부 담배회사들이 담뱃세가 오를 거란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재작년 말부터 작년 초 사이 매점매석 행위를 통해 과도한 재고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 세무조사에 앞서 감사원도 담배업계의 재고차익 관리 실태와 관련해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와 행정자치부, 국세청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주요 담배업체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KT&G와 필립모리스코리아, BAT코리아 등은 지난해 1월부터 담뱃세가 갑당 2천원 인상되면서 각 사별로 수백억~수천억원대의 재고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KT&G는 지난해 4월 발빠르게 3300억원대의 사회공헌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담뱃세 인상 과정에서 얻게 된 재고 차익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KT&G는 이 계획에 따라 지난해 808억원을 집행한데 이어 올해는 700억원을 사회공헌 사업에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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