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20년 만에 미국생활 청산 "갈 때마다 울었는데 이제는…"

입력 2016-08-27 12:54 수정 2016-08-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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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방송 캡쳐)
(출처=MBC 방송 캡쳐)

프로골퍼 출신 박세리가 20년 만에 미국 생활을 청산한 소감을 털어놨다.

27일 오전 방영된 MBC 스페셜 '박세리 내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는 박세리가 선수에서 올림픽 감독으로 변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세리는 7월 열린 US 여자오픈을 마지막으로 미국 무대 은퇴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20년간의 미국 생활을 청산한 박세리는 자신의 골프채를 기부하며 "시원섭섭하다. 사실 섭섭한 마음이 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향 땅을 밟은 그는 "미국 갈 때마다 울면서 갔는데 이제는 안 그래도 된다"라며 가족들과 소소한 일상을 즐겼다.

그러나 이내 8월 열리는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팀 감독으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선수들에게 좋은 방패막이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박세리는 올림픽 감독으로 첫 출사표를 낸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대표팀 박인비가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하며, 감독으로서도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박인비 금메달 확정 이후 후배들을 끌어안으며 "고맙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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