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원 사망’ 롯데가 부자 비통함 표해… 신격호 총괄회장 “안타까운 일, 고인 명복 빈다”

입력 2016-08-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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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6일 이인원 부회장의 갑작스런 자살에 애통한 심정을 드러내며 말을 잇지 못한 가운데 신격호 총괄회장 역시 "안타까운 일"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이날 비보를 접한 신격호 총괄회장은 "안타깝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고 신 전 부회장 측은 밝혔다.

신 회장 역시 이날 오전 8시께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26층 집무실에 출근해 이 부회장의 자살 소식을 접한 후 고개를 떨궜다. 롯데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고인이 되었다는 비보를 전해 들은 신 회장은 말을 잇지 못한 채 상당히 비통해 했다"고 말했다. 특히 "신 회장은 훌륭한 사람", "비자금은 없다"는 이 부회장의 충성심과 애사심이 담긴 유서의 일부 내용을 접하면서 침통함은 더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인원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과 함께 롯데를 일궈낸 산증인으로, 신 회장의 지지 기반도 마련해 롯데가 부자의 총애를 받은 유일한 롯데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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