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8월 26일 테레사 수녀-‘가난한 이들의 어머니’였던 가톨릭 성녀

입력 2016-08-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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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미래설계연구원 연구위원

1910년 8월 26일 태어나 1997년 9월 5일 타계한 테레사 수녀는 ‘사랑의 선교회’라는 비정부기구를 만들어 사랑을 실천한 성녀다. 본명은 아녜저 곤제 보야지우. 그가 직접 쓴 ‘마더 테레사의 아름다운 선물’의 역자 서문에는 “가난한 영혼과 상처받은 영혼을 행복으로 이끌었다”고 그를 칭송한 내용이 있다. 그를 두고 “가난을 하늘의 뜻이라고 왜곡해 콜카타 민중의 계급투쟁 전통을 방해했다”고 비판한 사람도 있다.

그는 마케도니아(알바니아계)에서 탄생했다. 1928년 아일랜드로 이주해 로레토수녀회에 들어가 수녀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인도 선교와 빈민 구제에 뜻을 두고 영국 식민지 인도로 이주했다. 1947년 인도가 독립하자 인도에 귀화했다. 그는 인도에서 가톨릭 선교단체 ‘사랑의 선교회’를 만들었다.

1952년 콜카타 시가 제공한 건물에 ‘죽어가는 사람들의 집’을 만들어 말기 환자들을 돌봤다. 힌두교도들은 가톨릭 선교활동을 위해 시청이 건물을 제공한 것에 반발해 시위를 벌였으나 ‘사랑의 선교회’는 가톨릭에 치우치지 않고 복지활동을 펼쳤다. 그러자 힌두교도들도 이 단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1955년에는 ‘때의 집’(시슈 브하반)이라는 어린이 보호시설을 만들어 90명의 어린이를 돌봤다. 이어 1968년에 한센병 환자들이 함께 모여 사는 ‘평화의 마을’을 개설했다. 1975년에는 회복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장기 요양소 ‘사랑의 선물’을 만들었다.

이 같은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테레사 수녀는 197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는 “저는 사회로부터 돌봄을 받지 못하며, 모든 이가 외면하는 사람들의 이름으로 이 상을 기쁘게 받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서 ‘콜카타의 복녀 테레사’라는 호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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