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원/달러 940원 초반대 약세 개장 예상”

입력 2007-08-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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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17일 원/달러 시장은 간밤의 NDF 급등 이후 반락으로 일단 전일의 폭등세는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상이 여전하기에 섣부른 예측보다는 시장의 흐름에 겸허히 대응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NDF 원/달러는 급등락을 반복하며 1개월 스왑포인트 감안해 다시 943원대로 마감했다. 그러나 한 때 949원까지 가는 등 극심한 혼란상이 연출됐다. 또한 엔/달러는 거의 패닉 상태였는데, 한 때 112엔까지 하락하며 4% 이상 추락하는 등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물량이 사방에서 쏟아지며 제어가 안 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은 지난해 10월 9일 북한 핵실험 이후 최대 상승폭 보이며 전일보다 13.80원 상승하며 마감됐다.

큰 폭의 갭업 개장 이후 커다란 크기의 장대양봉을 형성하며 단숨에 전고점을 향해 상승했다. 특히 지난 북한 핵실험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생한 사안이어서 시장에 단기 충격타 만을 주었으나 금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금융시장 혼란은 기존에 충분히 예견된 사태였고 계속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더욱 우려되는 상태다.

특히 전일 뉴욕 외환시장은 혼란의 극치를 보여주었는데 엔/달러가 116엔대에서 한 때 112엔까지 빠졌다가 114엔까지 오르는 등 엄청난 변동성을 보여주었다. 이에 NDF 원/달러도 949원까지 갔다가 다시 941원으로 마감하는 등 엔/달러와 같이 롤러코스터를 탄 모습이다.

금일은 간밤의 NDF 원/달러의 진정으로 940원 초반대의 약세 개장 예상되며 이후의 흐름은 서울 증시 및 엔/달러의 분위기에 밀접하게 연동되는 모습을 보일 듯하다. 최근 분위기가 서울환시 자체의 변수보다는 워낙 대외변수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 금융시장의 큰 흐름에서 서울환시를 조망해야 할 듯하다.

단 전일 뉴욕시장에서 장 막판 뉴욕증시가 낙폭을 급격히 회복하는 추세를 보였고, 엔/달러도 저점 대비 투 빅 이상 상승하는 등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었기에 서울환시도 전일과 같은 급변동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며, 심리적으로 쏠림현상도 조금은 완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급등 이후 꺾이는 모습을 보이면 그간 숨어있었던 네고물량이 다시 출회될 가능성도 있기에 여러모로 전일의 폭등 분위기는 일정부분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금일 오전에도 엔/달러가 다시 원 빅 이상 빠지는 등 국제시장 자체의 혼란이 여전히 극심하기 때문에 섣부른 예측보다는 시장의 흐름에 겸허히 대응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17일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를 940~949원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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