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마트 녹차 매출 23%나 뚝 ↓

입력 2007-08-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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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제품, 매달 정기검사 통해 특별관리

농약성분 검출로 논란을 빚고 있는 녹차제품에 대한 당국의 관리가 강화된다. 식약청은 앞으로 녹차제품은 특별관리대상 식품으로 지정해 매월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식약청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녹차 29개 제품을 수거해 47종의 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동원가루녹차, 동서가루녹차 2개 제품에서 EPN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기 때문이다. EPN농약은 사과, 배, 담배 등에 진딧물, 잎말이나방 등의 살충제로 동원가루녹차는 0.19ppm, 동서가루녹차는 0.23ppm으로 허용기준치(0.05ppm이하)의 3~4배 이상을 초과했다.

식약청은 농약이 검출된 2개 제품에 대해 회수ㆍ폐기를 조치하고 건엽 등 원료 관련 제품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앞으로 관련 제조업체 등에 대해 원료 및 제품의 자체 품질검사를 철저히 하도록 촉구하고, 수입제품은 통관 전 수입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 방송사가 일부 티백녹차제품에서 파라티온 농약이 검출됐다고 보도했으나, 식약청이 발표한 검사 결과에서는 2개의 가루녹차를 제외하고는 잔류농약 ‘불검출’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충격과 더불어 큰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

녹차는 웰빙의 대표식품으로 손꼽힐 정도로 건강과 다이어트 등을 목적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이러한 녹차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됐다는 사실에 네티즌과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일부는 이미 구입한 녹차제품의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실제로 한 대형할인 매장 관계자는 “문제가 된 녹차제품은 모두 매대에서 철수하고 반품을 받고 있으며, 녹차제품은 이전에 비해 매출이 23%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녹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한동안 매출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식약청 위해관리팀 관계자는 이번 녹차파동과 관련, “녹차 제조업체는 국가가 공인한 식품전문기관에서 건엽 완제품에 대한 식품 위탁검사를 받도록 지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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