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광고만 보세요~…페이스북, 열람 광고 선택 기능 도입

입력 2016-08-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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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자사 웹사이트 열람 광고 선택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의 광고 차단 줄이기에 나섰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로하여금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광고, 싫어하는 광고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술적 조치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업 마케팅에는 더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광고 효과를 높여주는 한편, 이용자는 광고를 선택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페이스북은 우선, 이용자가 ‘설정’ 페이지에 들어갈 필요없이 뉴스피드에 노출된 광고 오른쪽 위 ‘V’ 모양 아이콘을 클릭해 즉시 광고를 삭제할 수 있도록 하고, 원하는 정보와 관련된 정보를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광고 기본 설정’을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방식보다 광고 설정 변경을 더 쉽게 만든 것이다.

앤드류 보스워스 페이스북 광고·사업 플랫폼 부문 부사장은 “이제까지의 광고 차단은, 보고 싶지 않아도 모든 광고를 다 봐야하거나 아예 보지 않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었다”면서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직접 짜증 나는 광고나 부적절한 광고를 평가하도록 해 그 중간 지점을 찾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보스워스 부사장은 이어 “이용자들에게 보다 (광고에 대한) 더 강력한 통제권을 부여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데스크 톱에서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를 통해 광고를 보지 않는 소비자들에게도 광고를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페이스북에 광고를 내는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은 PC보다는 모바일 광고에 주력했다. PC를 통한 페이스북 접속사들이 광고차단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반면 모바일에서는 차단 기능이 없어서 광고 노출 빈도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보스워스는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가 무료로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세계 광고업계에서 큰 손으로 불리는 생활용품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은 페이스북 타깃 광고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P&G는 페이스북을 통해 예비부모에서부터 첫 세대주가 된 사람 등 고객을 다양한 카데고리로 세분화해 이에 맞는 타깃 광고를 집행하는 전략을 세웠지만 이같은 세분화 타깃 광고의 매출 증대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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