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검찰조사 후폭풍…PEF경영 차질 빚나 ‘우려’

입력 2016-08-04 15:11 수정 2016-08-08 07: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측근 데이비드 전 KDB운용 대표와 설립한 파이오니아인베스터즈 향후 행보 ‘관심집중’

강만수 전 KDB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그가 운영하는 사모펀드(PEF)에도 불똥이 튀는건 아닌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장관과 KDB산업은행장을 지낸 강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사모펀드(PEF)인 파이오니아인베스터즈를 설립했다.

화려한 금융권 경험을 앞세워 금융투자업계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것이다.

사명인 파이오니아인베스터즈는 강 전 회장이 KDB산은 재직 시절 애착을 가졌던 기술혁신, 창업벤처 지원프로그램인 파이오니아(Pioneer)에서 이름을 따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이오니아인베스터즈엔 ‘강만수의 남자’로 불릴 정도로 강 전 회장이 아끼는 후배인 데이비드 전 전 KDB자산운용 대표도 합류해 업계의 이목을 모았다.

실제 데이비드 전 대표는 강 전 회장이 KDB산은 회장 재직 시절 당시 뉴욕 월가에서 그를 직접 스카웃한 바 있다.

데이비드 전 대표는 미국 칼럼비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8년간 미국 베어스턴스에서 수석투자전략가로 활동했다. 그는 2000년엔 헤지펀드 운용사인 Tristar Advisor’을 직접 설립하고, 2010년부터 미국 뉴욕에 위치한 WEISS멀티스트래지어드어드바이저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역임했다.

이후 데이비드 전 대표는 2012년 7월 KDB자산운용(현 멀티에셋운용) 운용 공동 대표로 취임해 2014년 7월까지 역임했다.

강 전 회장이 파이오니아인베스터즈의 총괄 회장을 맡고, 자산운용과 투자자문 등은 산은지주 회장 시절 계열사 대표로 지낸 데이비드 전 대표가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강 전 회장이 장관에 이어 KDB산은 회장 등 MB최고 실세 금융권 인맥으로 꼽혔고, 그에 따른 이름값으로 굴지의 대기업과 금융권에서도 펀딩을 꽤 받아 12월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아무래도 이번 검찰조사 강도가 세지면 투자를 맡긴 곳에서 부담을 느낄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연기금들의 경우 자금을 맡긴 위탁 운용사들이 법규 위반 사항이 적발 될 경우 사안에 따라 자금 회수나 신규자금 배정 제외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파이오니아인베스터즈의 누적 성과가 월 평균 0.5%~1%에 이를 정도로 견조해 자금을 맡긴 투자처에서 만족해 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사태는 강 회장 개인에 대한 것이고 그가 PE운용엔 직접 관여하지 않은 만큼, PEF경영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609,000
    • -0.63%
    • 이더리움
    • 3,094,000
    • +0%
    • 비트코인 캐시
    • 424,200
    • -0.21%
    • 리플
    • 789
    • +2.07%
    • 솔라나
    • 177,500
    • +0.57%
    • 에이다
    • 449
    • -0.66%
    • 이오스
    • 640
    • -1.08%
    • 트론
    • 201
    • +0%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50
    • +1.53%
    • 체인링크
    • 14,230
    • -0.97%
    • 샌드박스
    • 330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