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체력’ MK, 빡빡한 해외 일정도 ‘이상無’

입력 2016-08-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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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문턱서 일주일간 유럽출장… 현장경영 철학 실천 직접 점검 나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공장을 방문해 이달 초부터 생산에 들어간 소형 SUV 크레타의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공장을 방문해 이달 초부터 생산에 들어간 소형 SUV 크레타의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올해 79세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강철 체력’이 재계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어느덧 팔순(八旬) 문턱에 다다른 정 회장은 지난 2일부터 1주일 동안 러시아와 슬로바키아, 체코에 있는 현대·기아차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유럽 지역 판매 현황과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정 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해 3월 미국과 멕시코시장을 점검한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지난해부터 매년 3회가량 소화했던 국외 일정을 1회로 줄였지만 그룹의 비전과 경영을 밝히는 중심에는 여전히 정 회장의 단단한 리더십이 자리잡고 있다.

정 회장은 3일부터 러시아공장과 슬로바키아공장, 체코공장을 차례로 방문한다. 아직까지 현지에서 소화하는 일정을 보면 젊은 사람들도 ‘헉’ 소리가 날 정도다. 정 회장의 해외 출장은 철저하게 업무 위주로 짜여진 시간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빡빡한 일정은 현지 주재원들이 출장 의전에 오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정 회장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

정 회장의 대외활동은 지금도 50대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정 회장의 체력에 자연스레 관심이 모아진다. 정 회장은 고교생 시절 럭비 선수로 활동하는 등 평생에 걸쳐 강철 체력을 자랑해 왔다. 부친인 고(故) 정주영 회장도 84세이던 1998년 ‘소떼 방북’이라는 세기의 이벤트를 직접 주도한 바 있다. 강철 체력이 대물림된 셈이다.

정 회장은 지금도 특별한 일정이 없으로 오전 6시면 양재동 본사로 출근해 젊은 직원들보다 업무를 일찍 시작한다. 또 수시로 헬기를 띄워 남양연구소를 오가며 직접 눈으로 연구개발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정 회장의 이번 유럽시장 출장은 평시와는 다른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올 상반기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급변하고 있는 유럽시장을 직접 눈으로 봐야한다는 그의 현장 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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