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IB 육성 방안, 대형증권사 수혜 볼 것”-IBK투자증권

입력 2016-08-03 07: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IBK투자증권은 3일 금융위원회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 방안’에 대해 증권업 규제 변화는 장기적으로 대형증권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위는 전일 초대형 IB 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증권사의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차등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장기적으로 증권사의 대형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자기자본 4조 원이 넘는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200% 한도에서 1년 이내 어음 발행이 가능해지고, 8조 원을 넘는 경우 종합투자계좌(IMA)를 통해 기업 대출 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대형증권사가 적극적으로 기업 대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건전성 규제(NCR)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법 도입 이후 증권업의 규제 변화는 △자본시장의 기업금융 기능 강화, △자산관리 시장 확대 대응력 확보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기업들이 증권사의 기업금융을 통한 자본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수월해진다면 국내 증권사들도 기존의 단수한 위탁매매 중심의 증권업보다 전문적인 종합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다만 증권업 규제 변화의 영향 강도는 증권사마다 상이할 전망인데, 자금여력이 높고 자산관리시장에서 상품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대형 증권사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향후 대형증권사의 기업금융 기능은 강화될 전망이다”며 “발행 어음 및 종합투자계좌를 통해 기업 대출 업무를 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신용공여를 확대할 수 있고, NCR 규제 완화로 투자여력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기업신용공여 규모는 지난해 6월말 기준 2.7조 원 수준이며 비중은 자기자본대비 14.9%, 총자산대비 0.74%이다. 과거 골드만삭스의 총자산대비 여신 비중이 4.4%인 점을 감안한다면, 국내 증권사의 기업신용은 낮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합병 및 증자를 고려할 경우 국내 대형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합병 시 6.7조 원, NH투자증권 4.5조 원,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합병 시 3.8조 원, 삼성증권 3.4조 원, 한국투자증권 3.2조 원, 신한금융투자 증자 고려 시 3.0조 원 수준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657,000
    • +3.62%
    • 이더리움
    • 3,195,000
    • +2.04%
    • 비트코인 캐시
    • 438,800
    • +4.35%
    • 리플
    • 731
    • +1.53%
    • 솔라나
    • 182,500
    • +4.29%
    • 에이다
    • 466
    • +0.65%
    • 이오스
    • 663
    • +1.22%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7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450
    • +8.76%
    • 체인링크
    • 14,270
    • +0.21%
    • 샌드박스
    • 344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