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유성 前산업은행장 '100억대 배임 혐의' 수사

입력 2016-08-02 18:56 수정 2016-08-02 19: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사진>이 100억원대 배임 혐의로 고발돼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민 전 행장은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당시 신동주 전 부회장측 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정희원 부장검사)는 '경제를생각하는시민모임'이라는 민간단체가 성진지오텍 특혜 지분 거래 의혹과 관련해 민 전 행장을 고발한 사건을 전날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 단체는 민 전 행장이 현직에 있던 2010년 3월 산업은행이 보유한 445만9천200주 상당의 성진지오텍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당시 성진지오텍 최대주주이자 회장인 전정도(56·구속기소)씨에게 시가보다 싸게 매도했다며 지난달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민 전 행장을 고발했다.

이 단체는 "당시 성진지오텍의 주당 시가는 1만2000원대였으나 민 전 행장이 전씨에게 매도한 가격은 그보다 훨씬 낮은 9620원대였다"며 "이 거래로 산업은행은 100억여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엿새 뒤 이 주식을 포스코에 주당 1만6330원에 매각해 단번에 30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당시 업계 안팎에선 산업은행과 포스코가 짜고 이명박 정부 실세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전 회장에게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작년 포스코 비리 수사 과정에서 포스코와 전씨 간 성진지오텍 지분 거래를 둘러싼 비리 단서를 포착해 전씨 등을 재판에 넘겼으나 산업은행으로까지 수사를 확대하지는 못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377,000
    • +4.08%
    • 이더리움
    • 3,164,000
    • +3.03%
    • 비트코인 캐시
    • 433,800
    • +6.27%
    • 리플
    • 725
    • +1.83%
    • 솔라나
    • 178,800
    • +2.64%
    • 에이다
    • 467
    • +2.41%
    • 이오스
    • 657
    • +4.78%
    • 트론
    • 210
    • +1.45%
    • 스텔라루멘
    • 126
    • +4.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5.37%
    • 체인링크
    • 14,370
    • +3.53%
    • 샌드박스
    • 345
    • +5.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