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대부분 통과…伊 BMPS 최악의 성적표

입력 2016-07-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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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유럽계 대형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대형 악재가 닥쳐도 버틸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 은행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유럽금융감독청(EBA)은 이날 유럽 51개 은행을 대상으로 자산건전성평가(스트레스테스트)를 한 결과 이들 대부분 금융위기 상황이 온다고 해도 향후 3년간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기준 통과 여부를 가리는 기존의 평가방식을 버리고 대신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은행의 자본 비율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평가해 공개했다. 이에 따른 해석은 각국 금융당국과 투자자들에게 맡기겠다는 뜻이다.

이번 테스트에서 BMPS가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됐다. BMPS는 향후 3년간 경제적 충격을 받았을 때 핵심자기자본(CET1) 비율이 마이너스(-)2.44%로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CET1은 은행이 충격을 견뎌낼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다. 이에 대해 FT는 BMPS가 결국 파산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BMPS는 정부 구제 금융을 두 차례 받았으며 지난 2년간 신주 발행을 통해 80억 유로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어 아일랜드의 얼라이드 아이리시 뱅크(AIB·4.31%), 영국 바클레이즈(7.30%), 독일 도이체방크(7.80%),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7.10%)가 부정적인 경제 환경에 닥쳤을 때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진단됐다. 전체 은행들의 평균 CET1은 9.2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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