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신의 한수'…하이투자증권 분할매각 검토

입력 2016-07-29 0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흥행 위해 경영권 담보 50%+1주 등 다양한 구조로 인수 희망가 제안

현대중공업이 하이투자증권 매각 흥행을 높이기 위해 100% 일괄 매각을 비롯해 지분을 분할 매각 하는 방식도 잠재 인수후보자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하이투자증권 매각의 걸림돌로 가격이 가장 큰 변수로 꼽혀왔다. 이에 따라 분할매각이 흥행 청신호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은 최근 인수잠재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보내면서 이같은 내용을 고지했다.

주관사측은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의 계열 증권사로서 자회사인 현대선물 및 하이자산운용을 포함 일괄 인수가 가능하다"며 "국내 증권사의 최근 현황으로 볼 때 당분간 이와 같이 큰 규모의 중형증권사 지분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미포조선이 하이투자증권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지분 85.32%의 지분 전량이지만, 잠재인수자의 의지와 전략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구조로 인수 희망 제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대미포조선의 하이투자증권 보유 지분 장부가는 8261억원 규모에 달한다.

IB업계에서도 최소 하이투자증권의 매각 가격을 6000억원대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하지만, 고착화 된 불경기, 대내외적인 악재로 최근 인수합병(M&A)시장이 침체 되면서 흥행을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분 100%를 통 매각하는 대신 분할 매각을 추진하는 배경이다.

관련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매각 흥행을 높이기 위해 기존 100% 하이투자증권 지분에서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 50%+1주로 분할매각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이럴 경우 인수후보자들의 관심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956,000
    • -0.62%
    • 이더리움
    • 3,107,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423,800
    • -0.47%
    • 리플
    • 786
    • +1.81%
    • 솔라나
    • 178,200
    • +0.39%
    • 에이다
    • 450
    • -0.66%
    • 이오스
    • 640
    • -1.54%
    • 트론
    • 202
    • +1%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950
    • +0.48%
    • 체인링크
    • 14,270
    • -1.72%
    • 샌드박스
    • 331
    • -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