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샌들도 OK” 권영수 LG U+ 부회장의 파격

입력 2016-07-27 10:39 수정 2016-07-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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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근무환경 조성 의지…취임 때 신설한 ‘즐거운 직장팀’이 사내문화 개선 주도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대기업 특유의 딱딱한 문화 대신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6일 LG유플러스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반바지나 샌들을 착용하고 출근해도 된다고 임직원에게 통보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한 달에 한 번 직장생활 개선을 위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받는데, 반바지와 샌들을 착용하고 출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이 올라왔다”며 “‘즐거운 직장팀’에서 해당 내용을 검토했고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지 않고, 에티켓을 지키는 선에서 가능하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 같은 내용을 사내 게시판에도 공지하며 직원들의 동참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권 부회장의 평소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사내문화 개선을 전담하는 ‘즐거운 직장팀’을 신설하고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의견을 직접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해 신명 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권 부회장의 평소 신념이 즐거운 직장팀을 통해 현실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즐거운 직장팀은 지난 3월부터 ‘스마트 워킹 데이’를 만들어 매주 둘째, 셋째 주 수요일은 오후 5시에 퇴근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이 업무 효율성 향상과 자기계발ㆍ가족들과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권 부회장은 올해 초 복장 자율화를 전격 도입했다. 2월부터 직원 편의대로 캐주얼 정장, 청바지, 티셔츠를 입고 출근할 수 있도록 했고 구두 대신 운동화를 착용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권 부회장은 자율적인 분위기와 함께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내부 규칙을 신설했다. LG유플러스는 5월부터 ‘절대 하면 안 되는 일’을 전 부서 직원들과 공유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오후 10시 이후 업무 관련 카카오톡 보내기 △쉬는 날에 업무 지시하기 △성(性)과 관련한 부적절한 말과 행동 △수치심을 일으키는 비하 발언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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