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엔화급등에 웃음’ 2027.34p 마감

입력 2016-07-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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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계속된 매수세에 힘입어 2020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02포인트(0.75%) 오른 2027.34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2010선 아래에서 전일대비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꾸준히 치고 올라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020선 위에서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달 9일(2024.17) 이후 33거래일만이다.

이날 원ㆍ엔 환율이 급상승한 것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가 종합경제대책이 당초 언급된 20조 엔에 턱없이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원ㆍ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087.23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6.29원 오른 상태다.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와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둔 불확실성도 안전자산인 엔화 가격을 올리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잇달아 상향조정되자 외국인의 ‘한국 담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본 정책 실망감에 따른 엔화 강세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차원에서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고 우리나라 수출경쟁력에도 긍정적”이라며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회복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국내증시에서는 전날 차익실현이 나왔던 IT, 소재, 산업재 쪽에서 관심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1889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14거래일 연속 순매수행진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68억 원과 45억 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4억 원, 비차익거래로 132억 원을 각각 사들여 총 136억 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대형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이날 8개 종목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86%)를 비롯해 한국전력(1.3%), 삼성물산(1.5%), 포스코(2%) 등 대형주들이 2%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94%), SK하이닉스(-1.38%)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08%), 의료정밀(1.47%), 전기ㆍ전자(1.40%), 전기가스업(1.40%), 의약품(1.32%)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운수창고(0.26%), 보험(0.23%) 등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대 0.44포인트(0.06%) 오르며 705.4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508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6억 원, 222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파라다이스가 4.6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메디톡스(0.39%), 바이로메드(1.59%), 코미팜(1.55%), 컴투스(0.94%) 등도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0.19%), 카카오(-0.76%), CJ E&M(-2.37%), 케어젠(-0.9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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