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성공 뒤에 한국계 디자이너 있었다

입력 2016-07-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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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앤틱랩스 황정목씨 주목…포켓몬 개성 살리며 증강현실 몰입도 높여

▲지난 2009년 5월 ‘서울디지털포럼 2009’행사에서 ‘구글 두들’로 유명한 데니스 황 당시 구글 총괄 웹마스터가 ‘예술로서의 낙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지난 2009년 5월 ‘서울디지털포럼 2009’행사에서 ‘구글 두들’로 유명한 데니스 황 당시 구글 총괄 웹마스터가 ‘예술로서의 낙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포켓몬 고(Pokemon GO)’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숨은 주역으로 개발사 나이앤틱랩스의 한국계 디자이너 황정목(미국명 데니스 황) 기술 총괄이사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디지털 대중문화 전문가인 버지니아 헤퍼넌은 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기고한 ‘포켓몬 고는 사회적 실험이 아니라 예술 작품’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데니스 황 나이앤틱랩스 기술 총괄이사를 조명했다.

헤퍼난은 황 총괄이사의 상세한 이력과 함께 CNN이 그를 “워드(글자 디자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라고 언급한 대목을 소개했다. 특히 “포켓몬 고의 성공 뒤에는 데니스 황과 같은 예술가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포켓몬 고’ 디자인 총괄을 맡은 황 총괄이사는 포켓몬 캐릭터의 개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증강현실(AR)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는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홈페이지 로고도 그가 디자인한 것이다. CNN은 황 총괄이사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잘 안 알려진 가장 유명한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황 총괄이사는 1998년 구글에 입사해 줄곧 디자이너로 일했다. 기념일마다 특이하게 디자인한 구글 로고 ‘구글 두들(낙서)’도 그의 작품이다. 황 총괄이사는 구글 지도 개발을 주도한 존 행키 전 구글 부사장이 사내 벤처로 설립한 ‘인그레스 개발팀’에 2011년 합류했다. 이 팀이 지난해 나이앤틱랩스라는 사명으로 독립하면서 그도 자리를 옮겼다.

이달 6일 서비스를 시작한 포켓몬 고의 열풍은 미국, 호주, 영국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식 출시하지 않은 나라에서도 설치파일(APK)을 통해 포켓몬 고를 즐기고 있어, 업계에서는 사용자가 이미 1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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