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절벽 한국경제, 활로 찾자] 현대오일뱅크, 중동산 원유 ‘경질유’로 하루 8만 배럴 재생산

입력 2016-07-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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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는 2018년까지 5000억 원을 들여 고도화 비율을 46%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진은 고도화시설 전경. 사진제공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2018년까지 5000억 원을 들여 고도화 비율을 46%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진은 고도화시설 전경. 사진제공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시설 고도화로 위기에 대처하고 있다.

1988년 국내 최초로 고도화 설비를 도입한 현대오일뱅크는 수차례의 업그레이드를 거쳐 2015년 말 기준 39.1% 고도화 비율을 달성했다. 2011년부터 5년 연속 정유부문에서 영업이익률 1위를 기록하고, 2014년 유가 폭락기에도 정유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데는 고도화설비가 큰 몫을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8년까지 고도화 설비 업그레이드에 약 5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고도화 처리 전 단계에 하루 8만 배럴의 잔사유를 처리할 수 있는 SDA 공정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기존 고도화 설비의 용량 증대 사업도 진행한다. 설비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현재 39.1%인 고도화 비율은 46%대로 높아지게 된다.

이론적으로 고도화 비율이 40% 정도면 우리나라에서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를 정유공장에 투입했을 때 거의 전량을 고부가가치 경질유로 생산할 수 있다. 46%의 고도화 비율이 현실화되면 현대오일뱅크는 단순정제 설비에서 나오는 잔사유보다 더 많은 양의 잔사유를 고도화 설비에 투입해 경질유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국제시장에서 값싸게 거래되는 저가의 벙커C유만을 사서 고도화 설비에 직접 투입할 수도 있다. 고도화 비율이 50%를 넘는 미국 등 선진국 일부 정유공장은 다른 나라에서 생산한 벙커C유를 싸게 사서 경질유로 재생산해 비싸게 되팔며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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