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CJH 합병 무산] SKT-CJ헬로비전, 공정위에 합병 의견서 제출… 쟁점은?

입력 2016-07-11 13: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쟁 제한성·방송권역별 지배력이 쟁점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인수ㆍ합병(M&A) 불허 판단에 대한 의견서를 11일 오후 제출한다. 경쟁 제한성과 방송권역별 지배력 등에 대해 공정위가 주장한 논리를 반박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의견서를 조용히 낸 뒤 최종 심리에서 소명할 계획”이라며 “아직 심사 일정이 남아 있는 만큼 의견서에 담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 말했다.

SK텔레콤 측도 CJ헬로비전과 의견교환을 충분히 거친 후 이날 오후에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양사는 의견서를 바탕으로 조만간 열린 공정위 심리에서 ‘불허’ 판단을 내린 심사관을 상대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경쟁 제한성 △방송권역별 지배력 △케이블TV M&A 차단 가능성 △시장 발전 침해 가능성 등과 관련된 공정위의 판단을 반박하는 내용을 의견서에 담았을 것으로 추측했다.

특히 유료방송 시장에서의 지배력 강화와 독과점 가능성에 대한 반박에 많은 분량을 할애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주 CJ헬로비전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사가 합병하더라도 유료방송 점유율은 25.8%로, 1위인 KT(29.4%)에 이은 2위에 불과하다”며 공정위가 지적한 경쟁 제한성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현재 CJ헬로비전 단독 점유율은 14.8%로 KT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상황에서 SK텔레콤과의 합병이 불허되면, 오히려 KT의 독주 체제가 더욱 굳혀질 것이란 주장이다.

양사는 합병법인이 전국 21개 구역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방송권역을 독과점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미 IP(인터넷)TV 등 전국사업자 중심으로 유료방송 시장 흐름이 변하는 것에 배치되는 지적”이라고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인수합병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서 제출 기간 연장 요청을 불허했다.

그동안 심사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결합 당사회사들과 심사관 사이에 이미 충분한 논의가 있었던 점과 과거 사례 등을 고려해 의견 제출 기한을 연장해 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 했기 때문. 의견 제출 기한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에 대한 공정위의 최종 판단은 추후 열릴 전원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미국 기업들, ‘매그니피센트 7’ 의존도 줄이고 성장세 방점찍나
  • 2600 문턱 코스피, ‘단기 반등 끝’…박스권 장세 온다
  • 350억 부정대출 적발된 우리은행 "현 회장ㆍ행장과 연관성 없어"
  • 태권도 이다빈, 여자 67kg급서 동메달…2회 연속 메달 획득 [파리올림픽]
  • “PIM으로 전력 문제 해결”…카이스트 ‘PIM 반도체설계연구센터’, 기술·인재 산실로 ‘우뚝’ [HBM, 그 후③]
  • 우상혁, 육상 높이뛰기서 2m27로 7위에 그쳐…"LA올림픽서 메달 재도전" [파리올림픽]
  • [종합]잇따른 횡령에 수백 억 대 부실대출까지…또 구멍난 우리은행 내부통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07,000
    • +0.18%
    • 이더리움
    • 3,768,000
    • +1.76%
    • 비트코인 캐시
    • 498,200
    • -0.76%
    • 리플
    • 816
    • -1.21%
    • 솔라나
    • 218,200
    • +0.09%
    • 에이다
    • 497
    • +1.84%
    • 이오스
    • 691
    • +2.37%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4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550
    • +1.94%
    • 체인링크
    • 15,020
    • +0.54%
    • 샌드박스
    • 380
    • +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