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캐머런은 누구?...영국 집권 보수당 대표 선거 오늘 1차 투표

입력 2016-07-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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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정국을 이끌 영국 집권 보수당 대표 선거의 서막이 올랐다. ‘EU 잔류’를 호소했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직후 사임할 뜻을 밝혔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집권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이에 새 총리를 선출하는 데 별도의 총선을 치르지 않는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원에서 5일(현지시간) 보수당 당수 선출 투표가 진행된다. 당 대표 경선에는 테레사 메이(59) 내무장관, 앤드리아 레드섬(53) 에너지 차관, 마이클 고브(49) 법무장관, 스티븐 크랩(43) 고용·연금장관, 리엄 폭스(54) 전 국방장관 등 총 5명이 총리 경선에 도전장을 냈다. 이들 후보자 중 메이와 크랩은 ‘EU 잔류파’로 분류된다. 고브와 레드섬, 폭스는 ‘EU 탈퇴파’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당 안팎의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메이 장관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투표권을 가진 하원 의원 330명 가운데 이미 약 100명이 메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 뒤를 고브와 레드섬이 쫓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영국 총리 경선이 메이와 레드섬 여성 후보 2파전으로 좁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렉시트 찬성 진영을 이끈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은 4일 레드섬 지지를 표명했다. 존슨 전 시장은 “레드섬은 탈퇴파와 잔류파들을 수주일 또는 수개월 내 단합시키는 데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서 “나는 내일 레드섬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국 언론들은 존슨 전 시장의 레드섬 지지는 ‘자신을 배신한’ 고브 전 장관의 정치적 보복 행위라고 해석하고 있다. 유력 차기 총리 후보였던 존슨 전 시장의 측근인 고브 장관은 지난달 30일 “존슨은 총리에 적합하지 않다”며 독자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영국의 보수당 당 대표 선출은 의원 투표와 당원 투표, 두 단계로 진행된다. 5일 하원 투표를 시작으로 7일과 12일 다시 투표해 경선 후보를 최종 두 명으로 압축한다. 이어 9월 8일 전국 15만 명의 당원들의 투표로 최종 당선자를 결정한다.

한편 존슨 전 시장과 함께 영국의 EU 탈퇴를 주도했던 나이절 파라지 독립당 당수가 이날 사의를 표명, 탈퇴파들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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