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이통사 결산] 권영수 LGU+ 부회장, 구원투수로… 공격 행보

입력 2016-07-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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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의 애로사항 파악,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직원들과 파이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의 애로사항 파악,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직원들과 파이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LG유플러스

올 상반기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통신 CEO로 평가된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권 부회장은 ‘불도저’라는 별명답게 강한 리더십으로 회사의 체질 개선에 힘썼다.

권 부회장은 과거 LG디스플레이와 화학의 글로벌 사업을 이끌며 그 능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LG그룹에선 권 부회장이 수년간 이통시장서 3위에 머물던 LG유플러스를 구원해줄 적임자로 판단했다.

권 부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사원, 대리, 과·차장 등 직급별 간담회를 통해 임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또 서울과 경기지역 대리점을 돌며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회사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상대적으로 움츠러든 사내 분위기에 ‘LTE 1등’, ‘홈 IoT 1등’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1등 DNA를 전파했다.

그 과정에서 파격적인 전략도 내놨다.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밤 10시 이후 업무 관련 카카오톡을 금지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복장도 기존 정장에서 캐주얼 복장을 허용하면서 유연한 근무 여건을 만들었다.

그 결과 올 1분기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난 1706억 원을 달성했다. 이통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 단통법 이후 전체적으로 신규 가입자가 크게 줄었지만, 자체 영업력 강화를 통해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일요일 영업을 제외한 주말 영업을 강화하면서 1분기에만 15만5000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이통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홈 IoT(사물인터넷) 분야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 매월 2만 가입자 이상의 순증세를 유지하면서 1분기에만 26만 명 이상의 유료가입자를 확보했다.

다만, 권 부회장은 상반기 몇 가지 악재를 겪고 있다. 최근 단통법 위반 혐의로 방통위의 조사를 받고 있고, 다단계 판매 불법 논란도 수면에 떠올랐다. 여기에 단통법 위반 건에 대한 추가 조사도 이뤄지고 있어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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