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공사 규모가 10조원을 돌파해 2005년대비 107%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건설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공사액이 10조1170억원으로 2005년과 비교해 106.9%가 증가했다.
통계청은 "해외공사의 증가에 따라 전체 공사액에서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3.2%에서 지난해 6.3%로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전체 건설공사액은 161조6360억원으로 전년대비 6.6% 늘어났으며 국내부문은 151조5190억원을 기록해 3.2%의 소폭 증가세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건설 중에서는 공공부문 발주물량이 53조2620억원으로 전년대비 0.3% 감소했지만 민간부문은 97조8110억원을 기록해 2005년에 비해 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부문의 경우 아시아(111.1%)와 아프리카(120.3%)의 증가율이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UAE 등 중동지역과 사할린과 일본 등에서 국내 업체들이 활발한 활동을 보여 해외건설이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종류별로는 산업설비공사가 12조614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2.7% 증가했고, 조경공사 3조1090억원ㆍ건축공사 92조5220억원 등으로 각각 전년대비 5.5%, 3.6%가 늘어났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건설업체수는 6만6189개로 전년대비 6.5% 증가했으며 종합건설업체는 109개 감소하고 전문업체는 4174개가 늘어났다고 통계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