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영 삼성重 사장 "유상증자 최대한 빨리…삼성 계열사 참여 미정"

입력 2016-06-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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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유상증자)최대한 빨리 해야한다. 은행권에서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28일 현재 추진하는 유상증자와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노르웨이 경제협력위원회'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차피 우리가 신규로 필요한 자금 조달이 쉽지 않기 때문에 증자를 하는 것이며 은행권에서도 (유상증자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상증자 규모와 관련해서는 "유상증자에서 실권 등이 이뤄지면 정확히 얼마를 조달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8월 1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발행 가능한 주식수를 늘리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기로 결정했다.

유상증자 방식은 제3자 배정보다는 주주 배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주주 배정을 할 경우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지분율 17.62%)와 주주인 삼성생명·삼성전기·삼성SDI 등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 기존의 일반 주주들이 증자에 참여하게 된다.

박 사장은 삼성그룹 계열사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하고, 이재용 부회장의 실권주 인수 등을 통한 유상증자 참여 여부를 묻는 말에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한 올해들어 단 한건의 수주도 올리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곧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호주 익시스 CPF(해양가스처리설비) 등 올 하반기 해양플랜트 인도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일본 인펙스사가 삼성중공업에 발주하고 호주 익시스 지역에 설치되는 CPF는 오는 9월 거제조선소에서 출항 예정이다. 박 사장은 "CPF가 들어가는 시점이 호주의 태풍(싸이클론) 기간인데 연말까지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의 파업 가능성에 대해 "그것(파업)을 각오 안 한 게 아니다"라며 "최대한 마음을 열고 노조와 협의하고 협상해 좋은 방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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