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권성동 사무총장 경질 파문…계파 갈등 고조

입력 2016-06-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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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무복귀 선언과 함께 권성동 사무총장 경질 의사를 밝히자 당내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비대위원장은 전날 칩거를 끝내고 당무에 복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지상욱 비대위 대변인을 통해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이를 통해 "20일부터 당무에 복귀하는 대신 새로운 사무총장을 인선하겠다"고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이번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결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친박계에서 사퇴 요구가 잇따른 바 있다.

권 사무총장은 이번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결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친박계에서 사퇴 요구가 잇따른 바 있다.

권 사무총장은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언론을 통해 "나는 비대위 의결을 거쳐 임명된 것이기 때문에 내가 자진 사퇴하지 않는 이상 해임도 똑같은 절차를 거쳐야한다"며 "당헌당규상의 의결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사무총장의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이 만나서 이야기하기로 했으나 언론을 통해 먼저 '경질' 소식을 들었다"며 "복당 절차가 잘못됐다면 비대위원 전체가 사퇴해야지, 그 책임을 왜 내게 묻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권성동 사무총장 경질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일부 비박계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혜훈 의원은 국회 본회의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복당 결정이 아무런 하자 없다고 혁신비대위가 인정하고 받아들였으면서 복당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개진한 사람을 경질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김 위원장은) 사무총장의 선임도 아니고 추천권밖에 없다"면서 "법을 하셨다는 분이 법에 대해 검토도 안하느냐"고 반문했다.

같은당 김영우 의원 역시 "적절치 않은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만약 권 사무총장 경질 방침이 혁신비대위에서 (승인)한 복당 문제와 연계된 것이라면 혁신비대위의 자기 부정이자 자기 모순"이라면서 "혁신과 통합에도 결코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희옥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권성동 사무총장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경질 방침을 고수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직후 브리핑을 갖고 "회의석상에서는 권 총장 해임안 문제가 논의에 오르지는 않았다"면서도 "단 하나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뜻은 어제와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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