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서 첫 여성 시장 탄생 임박

입력 2016-06-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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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에서 최초로 여성 시장이 탄생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치러진 로마 시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이탈리아 제1 야당 오성운동(M5S)의 변호사 출신인 비르지니아 라지(37)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대로라면 2500년 로마 역사상 최초의 여성 시장이 탄생하게 된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라지 후보는 최소 60%의 지지율을 획득해 30%대 지지율을 얻은 집권 민주당의 로베르토 자케티 후보를 압도했다.

라지가 소속된 오성운동은 코미디언 베페 그릴로가 ‘깨끗한 정치’를 내걸고 2009년 창설했다. 오성(五星)은 물, 교통, 개발, 인터넷 접근성, 환경 등 정당의 5가지 주 관심사를 뜻한다.

그동안 로마에는 집정관부터 황제, 교황,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민선 시장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수장이 거쳐갔지만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

현지 언론들은 여성에다 나이도 30대에 불과한 라지 후보가 압승한 건 그만큼 로마 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욕구가 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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