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사, 2001년 이후 오너가 비상장주식 2200억원대 매입

입력 2016-06-19 15: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2001년 이후 오너 일가가 보유한 비상장 주식 2200억원대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재벌닷컴이 롯데그룹 계열사의 특수관계인 간 주식매매 내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호텔롯데 등 7개 계열사가 2001년 이후 신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등 세 자녀의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사들이는 데 2246억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별로 보면 신 총괄회장은 2001년부터 2009년 사이에 롯데물산, 롯데알미늄 등 7개사 일부 지분을 롯데쇼핑 등 6개 계열사에 1505억을 받고 팔았다.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2001~2003년 비상장이던 롯데쇼핑 주식 32만여주씩을 각각 약 370억원에 롯데리아·롯데건설에 넘겼다. 신영자 이사장은 2001년 롯데쇼핑 주식 3460주를 주당 9만8000원에 롯데리아에 매도했다.

계열사별로는 롯데건설이 오너 일가가 보유한 비상장사 주식을 사들이는데 841억원을 써 액수로는 가장 컸다. 이어 롯데쇼핑(503억원), 롯데케미칼(291억원), 호텔롯데(285억), 부산롯데호텔(244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수관계인 간의 거래 과정에서 롯데쇼핑 주당 가치가 널뛰기를 한 사례도 있었다. 롯데건설이 2003년 두 차례에 걸쳐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롯데쇼핑 주식 64만여주를 사들이면서 한 달 만에 주식가치를 2배 가량으로 높게 책정했다.

당시 비상장 롯데쇼핑 주당 평가액은 2003년 3월 8만5000원에서 한 달 뒤인 4월에는 16만8000원으로 98% 뛰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09: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050,000
    • +3.56%
    • 이더리움
    • 3,191,000
    • +2.47%
    • 비트코인 캐시
    • 435,800
    • +4.89%
    • 리플
    • 730
    • +1.81%
    • 솔라나
    • 182,300
    • +3.23%
    • 에이다
    • 464
    • +0.87%
    • 이오스
    • 668
    • +2.61%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3.49%
    • 체인링크
    • 14,280
    • +1.49%
    • 샌드박스
    • 344
    • +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