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LG이노텍에 대해 듀얼 카메라가 올 하반기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연결 매출 1조 1527억원, 영업손실 274억원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며 “글로벌 전략거래선향 카메라모듈 공급 감소 및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적자 시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듀얼(2개) 카메라모듈의 공급으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정상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전략거래선은 올해 9월에 출시 모델 중 1개에 듀얼(2개) 카메라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고, LG이노텍만이 초기에 공급을 담당할 것으로 추정되며, 듀얼(2개)의 적용으로 평균공급단가(ASP)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경쟁업체인 소니의 카메라모듈 사업 추진 불확실성에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4월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 지진으로 소니의 듀얼 카메라모듈 공장 피해가 발생해 전략거래선향 듀얼카메라 개발이 중단된 상태”라며 “소니는 카메라모듈 매출 비중이 낮고 고객 수의 제한과 지진으로 카메라모듈 사업 축소 가능성은 경쟁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장부품의 매출 증가도 LG이노텍의 장기적 성장 요인”이라며 “LG화학의 배터리 경쟁력과 LG그룹차원의 전장부품 사업 확대로 LG이노텍의 수주 증가 등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