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시대, 만성 목디스크 주의

입력 2016-06-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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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80% 이상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 지하철, 음식점 등 누구나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스마트폰 사용이 많이 증가하면서 목 통증 질환의 발병이 확산되고 있다.

박 씨(43)는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아빠다. 박 씨는 쉬는 날이면 종종 아들과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영어공부나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러나 박 씨의 이런 행동이 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을 불러일으켰다. 박 씨는 “처음 학습을 목적으로 시작했던 스마트폰 사용이 아들의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된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박 씨의 아들은 결국 목 주변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고 목 디스크를 판정받았다.

최근 실시한 스마트폰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3명 중 1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31.6%)으로 스마트폰 중독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르다유한의원 유한철 원장은 “목디스크 질환이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발병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평상시 잘못된 자세는 거북이처럼 목이 앞으로 구부러지는 거북목 증후군을 유발한다. 목뼈가 일자형으로 변형하면서 거북목 상태가 됐을 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목 디스크로 발전한 것”이라며 “거북목 상태가 되면 디스크 부위에 압력이 커져 퇴행성변화가 시작되고 목디스크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목디스크를 앓고 있는 환자 연령대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지만, 젊은 층일수록 목 디스크를 가볍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목 디스크는 방치하면 만성화돼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목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가 중요하다.

목디스크는 등고선 검사를 통해 목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증상 정도에 따라 고주파 온열치료, 봉침, 약침, 피지오 요법 등으로 통증을 완화한다. 비틀어진 척추를 바로 잡는 자침, 부항 요법을 통한 통증 완화, 교정 및 수기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유 원장은 “목디스크는 치료시기에 따라 질환의 정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신경염증에 의한 초기통증을 바로잡아야 난치성 목 디스크로의 발전을 막을 수 있다”며 “척추의 변형이 시작되면 다양한 근 골격계 통증뿐만 아니라 난치성 디스크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교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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