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6월 11일 자크 이브 쿠스토 스쿠버 다이빙의 창시자

입력 2016-06-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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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6월 11일 프랑스 해군장교이자 해저 탐사가, 환경보호운동가이며 영화제작자 사진가인 자크 이브 쿠스토(1910.6.11~1997.6.25)가 태어났다. 이름 앞에 많은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좋아하는 바다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친 쿠스토이지만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이름이다.

그러나 그가 없었다면 바다 속에서 잠수장비를 메고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지 못했을 것이다. 그가 바로 현대적인 수중 자가호흡장비, 즉 스쿠버(SCUBA)를 개발한 인물이다.

그는 1943년 기술자인 에밀 가냥과 공동으로 ‘아쿠아렁(Aqua-lung)’을 개발해 특허를 냈다. 압축공기가 들어 있는 공기통과 밸브, 입에 물고 공기를 흡입할 수 있는 마우스피스 등으로 구성된 현대적 스쿠버 장비를 완성한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레지스탕스에 가담해 싸웠으며 종전 후 해군 해저연구단을 창설해 수중촬영 연구를 발전시켰다. 1949년 소령으로 예편해 해양 탐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53년 발간한 서적 ‘침묵의 세계’와, 동일한 제목으로 3년 후 개봉한 세계 최초의 해양 다큐멘터리 영화 덕에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스쿠버 다이빙 초창기의 역사를 그려낸 ‘침묵의 세계’는 전 세계 22개 언어로 번역돼 500만 부 이상이 팔린 세계적 베스트셀러다. 또 바다 속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영화는 미국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과 프랑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휩쓸었다.

쿠스토는 세계의 수많은 바다를 탐험하면서 환경보호 운동을 펼쳤다. 1960년 프랑스 정부가 핵폐기물을 지중해에 버리려 하자 다른 해양학자들과 함께 적극 저지했다. 수중촬영 카메라와 해저 탐사정 개발에도 일조했다. 막대한 비용과 실용성 문제로 실패했지만 1960년대 해저주택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 배준호 기자 baejh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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