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한서혜(27)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보스턴발레단의 최상급 무용수(프라임 댄서)가 됐다.
2일 보스턴코리아에 따르면 보스턴발레단은 최근 “현재 솔리스트로 활약하는 한서혜를 올 가을 시작하는 2016-2017시즌부터 ‘프라임 댄서’로 승격한다”고 발표했다.
한서혜는 2012년 보스턴국제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은 뒤 심사위원이었던 니시넨 단장의 눈에 띄어 스카우트됐다. 군무를 추며 배경 역할을 하는 무용수인 ‘코르 드 발레’로 입단한 한서혜는 1년 만에 ‘세컨드 솔리스트’로, 2년 만에 ‘솔리스트’로 승진했다. 8월 15일에는 ‘프라임 댄서’로 승격된다.
한서혜는 “늘 상상만 했었는데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는 기뻤지만 그 다음에는 어마어마한 책임감 때문에 놀랐다”며 “올 가을부터는 제가 주연하는 발레 공연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