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매파 옐런+외인 선물대량매도, 국고3년 기준금리수준 되돌림

입력 2016-05-30 16:12 수정 2016-05-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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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추가 매도여부 주목 속 월말지표 대기..국내 기관 손절도 관심..당분간 조정분위기

채권시장이 약세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1.50%) 수준까지 올라섰다. 한달10여일만에 정상화다. 통안채 2년물도 1.50%를 넘기며 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명목 국고10년물 금리가 더 올라 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8개월20여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종목별 금리차는 구간별로 엇갈렸다. 현선물 이론가 중 3년 선물은 2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저평을 기록했다.

자넷 옐런 미국 연준(Fed) 의장이 주말사이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한 게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도 국채선물 시장을 중심으로 대량 매도에 나섰다. 특히 3년선물 시장에서는 2만2000계약 넘게 순매도하며 10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옐런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외국인도 대량매도에 나서면서 약세 폭이 비교적 컸다고 전했다.

외국인 선물 움직임이 장을 좌우할 것으로 봤다. 또 국내기관의 손절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월말 지표발표를 대기하면서 당분간 조심스런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3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1.5bp 상승한 1.520%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2.8bp 오른 1.510%를 보였다. 이는 3월23일 1.52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고3년 15-7은 3.5bp 오른 1.500%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19일 1.501%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국고3년 16-2도 3bp 상승한 1.492%를 나타냈다.

국고5년 15-9는 3.7bp 올라 1.587%를 보였다. 국고10년 15-8과 16-3도 3.7bp씩 오른 1.812%와 1.817%를 기록했다. 국고20년 15-6과 국고30년 16-1 역시 3bp씩 상승해 1.900%와 1.925%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 물가채 15-5 역시 0.5bp 오른 1.100%를 보였다.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간 금리차는 0b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0.1bp 이후 역전상황을 해소하며 정상화된 것이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0.2bp 확대된 31.2bp를 보였다.

반면 30-3년간 스프레드는 0.6bp 좁혀진 42.5bp로 3월25일 42.5bp 이후 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30-5년간 스프레드 또한 0.9bp 줄어든 33.8bp로 4월21일 33.8bp 이래 가장 낮았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2.9bp 오른 71.2bp를 보였다. 이는 2015년 9월10일 72.5bp 이후 8개월20여일만에 최고치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신이 88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은행이 5480억원을, 보험이 3380억원을, 기금공제가 3210억원를 각각 순매수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도 48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 외국인 3년선물 누적순매수포지션 추정치 연중 최저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3틱 떨어진 110.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110.12 이후 한달10여일만에 최저치다.

장중저점도 110.09로 전월 19일 110.02 이후 가장 낮았다. 장중고점은 110.25였다. 장중변동폭은 16틱을 보였다. 이는 지난달 22일 16틱 이후 한달여만에 최대치였다.

미결제는 1만5311계약 줄어든 29만1533계약을 보였다. 이는 지난달 26일 29만7253계약 이후 한달여만에 29만계약대로 떨어진 것이다. 아울러 3월29일 28만6537계약 이후 2개월만에 최저치다.

반면 거래량은 3만6055계약 증가한 9만6145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33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만2587계약 순매도하며 나흘연속 매도했다. 이는 또 작년 8월5일 2만4851계약 순매도이후 일별 최대순매도다. 반면 은행이 1만1373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 또한 지난해 6월3일 1만2075계약 순매수이후 1년여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였다. 금융투자도 9857계약 순매수해 나흘연속 매수대응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41틱 하락한 129.19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일 129.00 이후 10여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저점도 129.15로 20일 129.03 이래 최저치였다. 장중고점은 129.38을 기록해 장중변동폭은 23틱이었다.

미결제는 2224계약 줄어든 8만9266계약을 기록한 반면, 거래량은 4724계약 증가한 4만3372계약이었다. 회전율은 0.49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202계약 순매도했다. 이는 19일 5210계약 순매도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다. 반면 은행이 1600계약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도 1436계약 순매수해 사흘만에 매수전환했다.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 추정치는 3선의 경우 16만1537계약을 기록해 연중 최저치를 보였다. 이는 작년 12월17일 14만2150계약 이래 5개월보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선의 경우 3만6106계약을 기록했다. 3선과 10선 합산 규모도 19만7643계약을 보이며 지난 3월23일 19만3003계약 이후 2개월만에 최저치였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이 저평 2틱을 보였다. 이는 3월15일 저평 3틱 이후 첫 저평이다. 반면 10선은 고평 1틱을 기록했다.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옐런 의장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공격적인 매도에 나섰다. 국고3년물이 기준금리 수준인 1.5%를 돌파한 가운데 역시 1.5% 이상에서는 여전히 대기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레인지 돌파여부는 외국인 선물매도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중 주요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변동성은 다소 확대될 듯 하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일단 옐런 의장 코멘트 영향이 제일 컸다. 외국인도 대량 매도를 보이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한은 스탠스도 구조조정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여서 장은 조정 분위기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간 저가매수를 보던 국내기관들이 외인 대량매도에 지켜보자는 쪽으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다. 국내 기관들의 손절물량이 얼마나 남아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조심스런 분위기가 이어질 듯 싶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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