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자본시장 활성화, 기업에 자금 흐르게 할 것"

입력 2016-05-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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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칼럼 기고 통해 외국계 금융사 지원ㆍ핀테크 산업 육성 계획 밝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자본시장을 한국 금융의 중심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27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한국의 금융개혁(South Korea's Financial Revolution)'이라는 칼럼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한국 금융시장은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은행 부문의 비중이 큰 불균형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자본시장을 활성화해 혁신적인 기업에게 필요한 자금이 흘러가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거래소 구조 개편을 통해 경쟁을 촉진시켜 활발한 상장이 가능하도록 하고,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대폭 풀어 마치 빈틈을 채워주는 물과 같이 필요한 곳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금융시장의 경쟁과 혁신의 확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임 위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의 오랜 요청사항이던 정보처리 국외위탁 규제를 대폭 완화했으며,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를 대행하는 증권사나 보관기관의 통합계좌(omnibus accounts) 이용도 내년부터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핀테크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임 위원장은 "한국의 핀테크 산업은 경쟁국들에 비해 출발은 늦었으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면서 "핀테크 스타트업과 금융사 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규제 장벽도 낮췄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금융 소비자들을 위해 핀테크 산업을 계속 활성화 시켜 나갈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네트워크와 유수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한국의 뛰어난 인프라는 분명 경쟁국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큰 장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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