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재료부재 속 정체장, 외인 선물움직임에 등락

입력 2016-05-23 15:59 수정 2016-05-23 16: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인 선물매수세 지속+국고20년 입찰 무난에 소폭 강세..좁은 레인지속 외인 포지션 주목

채권시장이 마땅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정체장을 이어갔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와 무난하게 마무리된 국고채 20년물 입찰 결과에 소폭 강세를 보인 정도다. 국고10년 물가채는 2년10개월만에 최저행진을 지속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변동성이 급격히 제한된 장 흐름이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선물 움직임에 등락한 분위기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스왑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기존 변동금리를 주고 고정금리를 받는 리시브 포지션을 반대인 페이 포지션으로 돌리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을 주목해봐야겠지만 역시 외국인 선물 포지션에 주목해야할 장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미국 연준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과 한국은행 6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점에서 현 금리수준이 너무 낮다는 진단도 있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2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0.5bp 상승한 1.505%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은 보합인 1.480%를 보였다.

반면 국고3년 15-7과 16-2은 0.3bp씩 떨어져 각각 1.467%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5년 15-9도 0.3bp 내린 1.562%를 나타냈다.

국고10년 15-8이 0.3bp 하락한 1.797%를, 16-3이 0.2bp 하락해 1.803%를 기록했다. 국고20년 15-6과 국고30년 16-1도 각각 0.3bp씩 내려 1.897%와 1.922%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5-5는 0.1bp 떨어진 1.134%를 보였다. 이는 2013년 7월2일 1.13% 이후 2년10개월만 최저치다.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1.50%)간 역전폭은 0.4bp 벌어져 -3.3bp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0.2bp 좁혀진 33.0bp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0.5bp 하락한 66.3bp를 기록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신이 71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은행이 3890억원, 보험이 3430억원씩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도 46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국가가 250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오른 110.2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은 110.30, 저점은 110.26이었다. 장중변동폭은 4틱에 머물렀다. 장중변동폭이 이달들어 10틱 이상 벌어진 때는 단 이틀에 불과했다. 전일까지 장중변동폭 평균치도 7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3225계약 증가한 32만3627계약을 보였다. 반면 거래량은 1만9804계약 감소한 5만5206계약이었다. 회전율은 0.17회로 10일 0.16회 이후 가장 낮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788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만에 매수전환했다. 반면 은행이 3430계약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지속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6틱 오른 129.33을 기록했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29.35와 129.21이었다. 장중변동폭은 14틱에 그쳤다. 이는 3개월만에 가장 낮았던 지난 16일 14틱 수준과 같은 것이다.

미결제는 8만7574계약으로 331계약 증가했다. 반면 거래량인 1206계약 줄어든 4만846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47회에 머물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96계약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투자가 287계약 순매도해 이틀연속 매도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이 고평 5틱을, 10선이 저평 1틱을 기록했다.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8500억원 규모 국고20년물 입찰에서는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3조4490억원으로 응찰률은 405.8%였다. 최근 10회 응찰률 평균치는 391.97%였다.

낙찰금리는 1.900%로 전일 민평금리와 같았다. 응찰금리는 1.890%에서 1.935%로, 부분낙찰률은 22.0%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특별한 재료없이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미국채가 소폭 강세로 마감했지만 지난주 일부 선반영한데다 시장은 다소 위축되면서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며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 지속과 원활한 국고20년물 입찰 소화로 금리가 소폭 하락 마감한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변동성이 급격히 제한된 모습이다. 레벨도 쏠리기 어려운 수준에 들어와 있다. 좁은 레인지 움직임을 이어갈 듯 하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이 너무 조용했다. 외국인 선물 포지션 움직임에 등락한 정도다. 밀리면 사자가 있는 것 같긴 하나 현 레벨에서 공격적인 매수는 없었다. 정체된 느낌”이라며 “새로운 포지셔닝도 없었다. 다만 외국인들은 스왑시장에서 그간 리시브 포지션을 페이로 돌리려는 움직임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금리 수준이 미 연준의 6월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한은 금통위도 많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금리수준이 너무 낮은게 아닌가 싶다. 글로벌 금융상황에 영향을 받겠지만 좀 더 조정이 이어질 수 있겠다”며 “연준이 매파적으로 나온다면 외인 선물 포지션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06,000
    • +0.37%
    • 이더리움
    • 3,260,000
    • +0.77%
    • 비트코인 캐시
    • 436,300
    • -0.5%
    • 리플
    • 718
    • +0.84%
    • 솔라나
    • 193,100
    • +0.57%
    • 에이다
    • 477
    • -0.42%
    • 이오스
    • 645
    • +0.94%
    • 트론
    • 208
    • -2.35%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00
    • +0.49%
    • 체인링크
    • 15,220
    • +1.67%
    • 샌드박스
    • 343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