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방산부문 자회사 전환 추진…상장 통해 자금마련 할듯

입력 2016-05-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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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방산부문을 분사해 상장을 추진한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이날 오후 KDB산업은행에 제출할 추가 자구계획에는 특수선 사업부문의 구조개편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이날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방산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개편 등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특수선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물적 분할한 뒤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방산사업의 특수성으로 인해 전체 매각에는 제약이 많다는 점에서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할 거란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방산 부문의 인수할 만큼의 자금을 가진 기업이 없어 방산 부문을 당장 매각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방산 부문은 매각이 아닌 사업 재편 관점에서 이뤄지고있다고 보고 있다”며 “방산 부문 전체 매각이 아닌 자회사 전환 후 상장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잠수함 전투함 등을 건조하고 있는 대우조선 특수선 사업부는 연평균 영업이익률이 7~8%대로 연간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내 알짜사업부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잔고에서 특수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11.6%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대우조선 특수선 사업부의 매물로서 가치가 1조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산 부문은 정부와 직접 계약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경기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5월 말로 예정된 스트레스 테스트가 끝난 후 5월 말 혹은 6월 초쯤 추가 자구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트레스 테스트가 미처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자구안을 제출한다는 것은 현재 진행 중인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대우조선에 불리한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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