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방산 매각ㆍ현대重 오일뱅크 상장설 ‘솔솔’ …구조조정 급물살 탈까

입력 2016-05-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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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조선3사의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오일뱅크 상장설이 또 다시 시장에서 흘러나오는가 하면 대우조선해양은 방산 부문의 매각 카드를 공식적으로 꺼내들었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방산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개편 등을 검토 중이다. 이날 주채권은행에 제출할 추가 자구안에 방산 부분 매각을 포함해 대규모 추가 인력 축소, 도크(dock 선박건조대) 잠정 폐쇄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진다.

잠수함 전투함 등을 건조하고 있는 대우조선 특수선 사업부는 연평균 영업이익률이 7~8%대로 연간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내 알짜사업부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잔고에서 특수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11.6%에 이른다.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시점부터 방산부문 매각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특수성으로 인해 해외매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때문에 방산 부문을 먼저 물적 분할하고 이후에 매입 주체를 찾는 방법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회사 측의 지속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다시 현대오일뱅크 상장설에 시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KEB하나은행에 제출한 자구안에 ‘현대오일뱅크 조건부 매각’안을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1일 현대중공업은 “시장 여건이 우호적으로 형성되면 현대오일뱅크를 국내 증시에 상장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 검토된 적은 없고 프리 IPO역시 검토한 적이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설이 지속해서 나오는 이유는 수주절벽이 장기회되는 상황에서 선수금 감소로 자금 운영 계획이 차칠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으로 차입금 축소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가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인식이 되다보니 지속적으로 상장설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현재로선 상장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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